매일 마신 커피의 힘... "장내 유익균 늘고 스트레스 줄고"
건강뉴스
커피를 마시면 장내 미생물 생태계가 바뀌고 이 변화가 뇌로 전달돼 인지 기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코크대학교 APC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센터 연구진은 평소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 31명과 마시지 않는 사람 31명을 대상으로 커피가 장과 뇌의 상호작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습관적인 커피 섭취가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을 27%까지 낮춘다는 기존 보고를 바탕으로, 커피가 뇌와 장 사이의 신호 전달 체계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2주간 커피를 끊게 한 뒤, 다시 3주 동안 매일 정해진 양의 커피를 마시게 하며 변화를 관찰했다.
참가자들은 하루에 인스턴트커피 4봉지(총 7.2g)를 각자의 취향에 맞게 물이나 우유에 섞어 나눠 마셨다.
연구 결과, 커피를 마실 때 장내 산 분비가 원활해지고 나쁜 세균의 감염을 막는 유익균인 크립토박테리움과 에거텔라균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인 유무와 상관없이 커피를 마시는 행동 자체만으로 스트레스와 우울감도 줄어들었다.카페인 함량에 따라 인지 기능이 개선되는 방식은 달랐다.
일반 커피를 마신 집단은 주의력이 높아지면서 집중력이 개선됐고, 디카페인 커피를 마신 집단은 기억력과 학습 능력이 좋아졌다.
이는 커피에 들어있는 폴리페놀 같은 성분들이 장내 유익균을 활성화하고 몸속 염증을 낮춰 인지 기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몸의 면역 체계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