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 체력이 뇌 건강 지킨다...치매·우울증 위험 40% 가까이 감소
건강뉴스
심폐 체력이 높은 사람은 우울증과 치매, 정신병적 장애의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카스티야라만차 대학교와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등 국제 공동 연구진은 기존에 정신 질환이 없던 일반인 400만 7,638명을 대상으로 과거의 건강 기록을 장기간 추적 관찰한 27건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이번 연구는 심폐 체력이 전반적인 신체 건강을 넘어 정신 건강과 뇌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전 생애 주기에 걸쳐 포괄적으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정신 및 신경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장애 부담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지만 복잡한 발병 원인 탓에 일차적인 예방 전략을 세우는 데 한계가 있었다.연구진은 운동 중 산소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사용하는 능력인 심폐 체력 수준과 정신 및 신경 질환 발병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살펴봤다.
분석 결과 심폐 체력이 낮은 성인 집단과 비교했을 때 심폐 체력이 높은 성인 집단은 우울증 발병 위험이 36% 낮게 나타났다.
또한 모든 원인으로 인한 치매 발병 위험은 39% 감소했으며 남성의 경우 정신병적 장애 발병 위험 역시 29%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다.구체적인 심폐 체력의 향상 정도에 따른 질환 예방 효과도 확인되었다.
신체 활동의 강도를 나타내는 단위인 대사당량이 1 수준 높아질 때마다 우울증 발생 위험은 5%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동일한 체력 향상 조건에서 모든 원인의 치매 발생 위험은 19%까지 유의하게 낮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불안 장애의 경우 심폐 체력 수준과의 뚜렷한 연관성이 통계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연구진은 신체 활동을 통한 심폐 체력의 개선이 뇌세포가 스스로 신경망을 재구성하는 능력인 신경 가소성을 높이고 뇌 혈류를 증가시키는 생리학적 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